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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의 게임/여행라이프
[이탈리아] 10일차 트레치메 트래킹 5시간이 이렇게 힘들 줄은 꿈에도 몰랐던 하루/돌로미티 펀봅 즐기기 본문

1. 일정
- 오전 7시 반-8시) 기상 후 아침 식사
- 오전 8시-10시) 트레치메 주차장에 도착 완료
- 오전 10시-오후 3시) 트레치메 101번+105번 길로 한 바퀴 트래킹 완주
- 오후 3시-4시) 아우론조 산장에서 늦은 점심
- 오후 4시-5시) 펀봅 탑승
- 오후 5시-7시) 마트에서 장 봐서 숙소 도착
- 오후 7시-8시 반) 근처 코인 빨래방 출정
- 오후 8시 반-11시) 저녁 식사
2. 사진과 감상

첫날은 친퀘토리, 둘째 날은 피아짜 평원이었다면, 코르티나 담페초에서의 마지막 날은 담페초 지역의 정수인 트레치메 트래킹이다. 우선 아침은 친구의 치즈 계란말이로 산뜻하게 시작해서 오전 8시 이전에 외출 준비를 전부 끝냈다. 트레치메는 출입 통제 시간이 없는 대신 주차장이 전부 차면 차로 들어갈 수 없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버스비는 편도 4유로, 왕복 8유로로, 4명이면 총 32유로이기 때문에 주차장비 30유로보다 손해다... 그렇기 때문에 비수기일지라도 최대한 아침 일찍 가서 주차장 자리를 사수해야 했다.

트레치메로 가는 길에 하늘을 보니 구름 한 점 없이 정말 맑다. 마침 미주리나 호수를 지나는 길이기에 아주 잠깐 멈춰서 호수 풍경을 찍고 갔다. 아침 일찍이라 호수에 하늘 풍경이 반영되지는 않아 아쉬웠지만, 어제와는 달리 하늘과 호수 색이 똑같이 맑은 푸른빛이라 사진이 정말 깔끔하게 나왔다.

다행히 우리는 보통 주차장이 다 차는 시간인 오전 10시 전에 도착해서 3번째 주차장 자리를 배정받았다. 주차장 비용은 몇 년 전과 변함없이 30유로. 물가상승률에 따라 리프트나 교통권 비용이 올라가서 트레치메 주차장 비용도 올라갔을 거라 예상했는데 아니어서 살짝 놀랐다. 트레치메 트래킹 시작점에 있는 아우론조 산장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으로 자리는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 산장으로 올라갔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너무 추웠다. 기온이 특히 낮은 건 아니었는데 아침 일찍이라 해도 덜 떴고, 특히나 높은 지대라 바람이 강한 것 같다. 산장 근처를 지나갈 때는 바람에 몸이 밀리는 기묘한 경험을 했다.
Rifugio Auronzo - Località Forcella Longeres (bl)
Rifugio Auronzo - Località Forcella Longeres (bl) · Localita' Forcella Longeres, 32041 Auronzo di Cadore BL, 이탈리아
★★★★☆ ·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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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트래킹 시작. 우리가 알아본 것이라고는 101번 길로 시작해 105번 길로 돌아오는 게 가장 평이한 국민 루트라는 것뿐이다. 힘든 게 싫다면 101번 길로 왕복해서 가볍게 끝낼 수도 있으니, 일단은 101번 길로 가보기로 했다. 105번 길로 시작할 수도 있으나, 어떤 블로그 후기에서 105번 길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어 시작점으로 잡기에는 힘들 거라는 얘기를 읽어 그 루트는 곱게 접었다.


아우론조 산장에서 시작하는 101번 트래킹 길은 정말 평이하다. 꽤 매끄럽고 넉넉하게 넓은 평지길이 한참 이어진다. 작은 돌부리가 살짝 미끄러울 수도 있지만 트래킹화를 신었다면 충분히 안전하다. 길을 걷다 보니 벌써 산장이 작게 보인다.


트래킹을 시작하고 나서 몇 분 후에야 깨달은 건데, 산장에 왔을 때부터 우리는 트레치메를 보고 있던 거였다. 그러니까 101번 길에서 105번 길로 나아가는 건 트레치메의 세 봉우리를 길게 돌아보는 루트였고, 걷는 내내 트레치메를 머리 위에 두게 되는 거였음. 트래킹이란 단어에 꽂혀있다 보니 걷는 것만 신경 썼지, 걸으면서 무엇을 보게 되는지 잠시 까먹은 거다. 물론 깨달은 후에는 한시도 쉬지 않고 고개를 들어 걸어가는 순간마다 다양한 각도로 변하는 트레치메를 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물론 트레치메도 온전히 세 봉우리만 보이지는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보면 네 개처럼 보이기도 한다).
101번 길도 마냥 평이한 것만은 아니다. 완만한 오르막길도 길이에 따라 극한 훈련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는 길이다. 길이 잘 닦여 있도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 바로 옆을 건너갈 필요가 없어 쉬운 것뿐이지 어느 정도 힘은 든다.


그렇게 30분 정도 걷다 보면 라바레도 산장이 나온다. 현재 산장은 문을 닫았지만 산장 옆의 평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재정비를 하고 떠난다. 우리도 산장의 평상에서 잠시 누워 기력을 충전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로카텔리 산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정말 평지밖에 없지만, 이제부터는 오르막길이 보이기 때문에 힘을 비축해두는 게 좋다. 물을 마시거나 단 간식을 먹거나.
라바레도 산장
라바레도 산장 · 32041 Auronzo di Cadore, 벨루노 이탈리아
★★★★☆ ·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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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서 멀어져 어느 정도 오르막을 올라오면, 트레치메의 옆면이 보이고 사람과 하늘과 언덕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 풍경이 나타난다. 어느새 산장은 미니어처처럼 작게 보인다. 이곳이 트레치메 트래킹의 중심지라고 보면 된다. 비탈길 언덕을 오르면 팻말이 하나 보이고, 팻말의 뒤쪽으로는 트레치메가, 앞쪽으로는 저 멀리 로카텔리 산장과 뷰포인트인 동굴이 보인다.
Dreizinnenhütte
Dreizinnenhütte · Am Toblinger Riedl Forcella Toblin, 39030 Sesto BZ, 이탈리아
★★★★☆ ·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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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보는 트레치메와 그 주변으로 겹겹이 진 산맥의 풍경도 장관이기 때문에 이곳까지만 갔다가 다시 101번 길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총 왕복 시간 3시간 정도로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돌로미티 트레치메를 언제 오겠으며, 언제 이렇게 날씨도 맑을까. 한번 왔으면 끝까지 가보자는 주의라 저 먼 산장까지 가기로 했다.


가기 전에 여기서 만난 한국인들이 로카텔리 산장은 닫았으며, 동굴은 저곳이 맞다고 확인시켜준다. 가는 길이 꽤 멀 거라는 말도 해주었지만, 직접 가본 적이 없기에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 같다는 자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하지만 조심하자. 주위가 전부 자연 풍경이라면, 내가 서 있는 곳에서 그다음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눈으로 가늠하는 것보다 꽤 될 거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여기서부터는 확실히 길도 조금 힘들어진다. 산장에 가까워질수록 오르막이 많아 숨이 찬다.

그 와중에 또 다른 분위기의 트레치메가 보인다. 첫날 갔던 친퀘토리와는 비교되지 않을 크기의 돌덩어리들이라 웅장함도 더하다. 물론 돌로미티 첫날의 감흥을 다 가진 친퀘토리에 비해 트레치메의 봉우리를 본 순간의 감흥은 덜하지만(혹은 트레치메 감상보다 트래킹이 우선이라 그럴지도).


아우론조 산장 우측에는 쌍둥이 호수도 있다. 물이 고여 있는 것치고는 맑아서 바닥이 보이던데, 수영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Y가 계속해서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싶다고 하길래 우리가 전부 격려해줬는데, 아쉽게도 다이빙을 볼 수는 없었다. 호수는 동굴로 올라가는 길에 잘 보인다. 처음에는 하나만 보여 쌍둥이 호수가 다른 곳에 있나 했는데, 오르막길을 오르니 나머지 한 개가 보이더라.


그리고 대망의 트레치메 동굴 뷰포인트. 블로그나 카페에서 트레치메의 세 봉우리가 동굴 프레임 속에서 등장하는 사진을 봤다면 이곳에서 찍은 것이다. 산장 위쪽으로 보면 동굴이 여러 개 나 있는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로 파 둔 굴이라고 한다. 그중에 가장 깊은 중앙의 굴 안쪽으로 들어가 바깥을 보면 트레치메의 세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말 사진에서 본 그대로라 신기했다.
Grotta delle Tre Cime
Grotta delle Tre Cime · J8Q5+7P, 39030 Sesto BZ, 이탈리아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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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나와 내려다보니 산장이 조그맣게 보인다. 산장이 아직까지도 영업 중이었다면 동굴 샷을 찍고 점심을 먹어 체력을 비축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을 텐데, 아쉽게도 산장은 닫은 상태. 게다가 우리는 점심을 산장에서 해결할 요령으로 왔기 때문에 점심거리를 싸 오지 않았다. 다들 동굴 뷰포인트나 산장 언덕에서 샌드위치 같은 간식을 먹으며 쉬던데... 심지어 화장실도 따로 없어 생리현상을 해결하려면 최대한 빨리 105번 길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산장에서 내려와 팻말을 보니 105번 길로 가면 돌아가는데 1시간 20분이 걸린다고 나와 있다. 우리는 전부 걸음이 빠른 편이라, 빠르면 1시간 안에도 갈 수 있겠다며 호기롭게 시작했다. 105번 길이 쭉 이어진 것을 보아하니 101번 길과 비슷하게 무난할 것 같았다. 이 생각이 크나큰 오산이었다.


처음에는 쭉 내리막길이 펼쳐진다. 그런데 내리막길이라고 해서 편하게 내려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잔돌이 많은 내리막길에 경사도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크고 단단하게 걷거나 아예 잰걸음으로 걸어야 해서 무릎에 무리가 좀 간다. 내리막길은 편하게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힘들어서 놀랐다.



그리고 대망의 오르막길. 105번 길 자체가 오르막 내리막이 버라이어티하게 많긴 하지만, 이 오르막 부분이 정말 힘들다. 반듯한 길도 아닌데 엄청난 경사도의 구간이 끝이 안 난다...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다. 길 중간중간 쉬는 사람도 많이 보여서 쉴 때 외롭진 않았다. 이 구간을 통과하면 사람들이 전부 돌부리에 걸터앉아 쉬고 있다. 이 오르막을 감안해서 1시간 20분을 계산해둔 것인지 슬슬 의심이 되기 시작한다.



올라가서 보는 경치는 또 다른 풍경이다. 깎아지른 협곡과 저 멀리 보이는 기암괴석들, 설산. 이제 평지만 나오나 싶지만 전혀 아니고, 오르막 내리막 바뀌는 구간이 무척 많다. 확실히 105번 길을 시작으로 트레치메를 한 바퀴 걷는다면 초반에 지쳐 나가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유가 없으니 풍경을 볼 힘도 줄었지만... 우리는 셔터를 놓치지 않았다. 아무렇게나 시선을 놓아도 어느 곳이나 너무 아름답다.



그렇게 총 5시간 정도를 걸어 트래킹 구간이 구분되는 곳에 도착했다. 터질 듯한 다리를 질질 끌고 오르막을 올라 저 멀리 보이는 미주리나 호수를 발견했을 때의 심정이란.
물론 여기서 15-20분 정도 더 걸어가야 주차장과 아우론조 산장이 나온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101번 길과 같은 넓고 편한 길이라 힘든 구간을 지나오느라 열 오른 다리를 식히며 걸을 수 있다. 안에는 히트텍을 입었기 때문에 땀도 줄줄 흘렀다.



이 상태로 점심을 내려가서 먹을 순 없어, 산장에서 먹고 내려가기로 했다. 산장의 레스토랑은 배식 시스템으로, 식판 들고 타이밍 맞게 본인이 먹고 싶은 걸 직원한테 얘기하면 된다. 문제는 메뉴가 전부 이탈리아식이라 읽어도 이게 무슨 음식인지 모른다는 것. 그래서 대충 음식 물어보고 익숙한 라자냐가 있길래 라자냐 한 개, 후식으로 아무 케이크 한 조각을 골랐다.
라자냐는 평범하게 느끼했고 애플 케이크는 사과가 씹히는 맛이 달달했다. 점심을 위에서 해결했다면 여기서는 에스프레소랑 디저트를 먹는 게 훨씬 가성비 좋을 지도. 두 개를 합해서 13.5유로가 나왔는데 산장 음식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이라 살짝 놀랐다.

그리고 나서 부랴부랴 펀봅(FunBob)을 타러 이동! 펀봅은 부산의 루지 같은 느낌의 놀이기구라 보면 되는데, 루지는 레일이 넓고 본인이 방향 조절을 할 수 있는 반면 펀봅은 고정된 레일을 따라 내려와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하지만 돌로미티에서 타는 펀봅은 경치가 상상 이상이라는 점도 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펀봅 이용권을 구매하면 되는데, 리프트는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게 더 싸다. 리프트 편도는 13유로, 펀봅 1회권은 14유로로 도합 27유로라 싼 편은 아니지만 일단 타 보면 비싸다는 말이 싹 사라진다.
Fun Bob
Fun Bob · Via Matthias Schranzhofer, 26, 39038 San Candido BZ, 이탈리아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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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넉넉했다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위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커피로 여유를 부렸을 텐데, 아쉽게도 펀봅이 닫는 시간은 오후 5시 반이고 우리가 간 시간은 오후 5시 정도라 조금의 시간밖에 없었다. 하지만 알차게 즐기면 되니까.

펀봅에 오기 전 본인은 수영장이 더 끌린다고, 사실 펀봅은 그렇게 궁금하지 않다고 말한 J가 가장 신나 있더라. 펀봅에 타서 보니 스틱을 앞으로 밀면 가는 거고, 내 쪽으로 당기면 멈추는 거다. 스틱과 좌석이 거리가 있어 밀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나는 타는 내내 대부분 스탑에 두고 있었더랬다. 그래도 속도감은 엄청났다. 슬로프를 내려오는 길이 무척 구불구불해서, 꺾는 부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튕겨져 나갈 것 같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 번쯤 타니 정말 재미있었다.





그렇게 야무지게 트레치메와 펀봅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평범한 고기와 스파게티와 샐러드에 더해, 치즈를 올린 불닭 스파게티를 해 먹는다. 핵불닭 라면이라 정말 매워서 평소에는 잘 안 먹지만, 여기서는 한 입 먹는 순간 너무 행복했다. 한국 가서 먹을 음식 리스트가 늘어난 순간.
3. 하루 비용
- 숙소 - 32,000원
- 식사, 투어 및 관광 - 총무가 계산해서 정확히는 모름(트레치메 주차장 30유로, 펀봅 리프트 13유로, 펀봅 1회 이용권 14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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