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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5일차 수도 리마에 도착/고양이 공원으로 유명한 케네디 공원 산책/잉카 시장 구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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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5일차 수도 리마에 도착/고양이 공원으로 유명한 케네디 공원 산책/잉카 시장 구경

딩동빵 2022. 11. 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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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시장에서 본 알파카 인형들


1. 일정

  • 오전 12시-6시) 리마 버스 터미널 도착
  • 오전 6시 반-8시) 아침 식사 및 시간 때우기
  • 오전 8시-오후 1시) 체크인 후 휴식
  • 오후 1시-3시 반) 기념품 시장 구경 및 케네디 공원 산책
  • 오후 4시 반-7시 반) 늦은 점심 식사 및 먹거리 쇼핑


2. 사진과 감상

버스 터미널에서 보이던 언덕 위의 십자가


  옆자리 아저씨들이 초반에 시끄러웠던 것만 빼면 버스는 괜찮았다. 어느 순간부터 곯아떨어져 간만에 꿀잠 잔 것 같다. 어느덧 버스가 리마에 들어오고 사람들이 터미널마다 한둘씩 내리기 시작하자 눈이 절로 뜨였다. 아직 우리 숙소까지는 먼데 이번이 마지막 터미널이란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내려 짐을 받아 주변에 연 24시간 카페가 있나 구글맵을 찾아보았다. 오전 6시, 예정대로 잘 도착하긴 했음.

  그런데 친구가 24시간 영업이라고 쓰여 있어도 막상 갔는데 문이 닫혀 있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더라. 그래서 구글맵 여기저기를 뒤져 보다가 아침도 해결할 겸 리뷰가 많고 평이 괜찮은 식당 하나를 찾았다. 리뷰가 이렇게 많다면 24시간 영업도 사실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터미널 앞에는 택시가 여럿 대기하고 있었다. 구글 지도에서는 식당까지 20솔 정도로 뜨던데 기사가 30솔 부르길래 25솔로 흥정해서 타고 갔다. 나가는 길에 터미널 바깥으로 보이는 언덕 위 십자가와 빈민촌이 보였는데, 궁금해서 알아보니 산크리스토발 언덕이라고. 과야킬의 산타 아나 힐과 비슷한 느낌인데, 새벽에 보니 조명이 켜져 있어 더 신비로웠다.


따스한 식전빵도 주던 식당
닭고기 수프(Caldo de Gallina)
페루 음료 치차 모라다(Chicha Morada)


  택시 기사의 험한 운전과 친절한 에스코트로 무사히 식당 앞에 도착했다. 다행히 식당 건물에 대문짝만 하게 24시간 운영이라 쓰여 있더라. 우리가 큰 배낭을 질질 끌며 식당으로 들어가려 하니 식당 앞에 있던 시큐리티 직원이 도와주었다. 친구는 여전히 본인의 배낭을 들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서버가 사뭇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팔을 걷어붙이더니 대신 들어주려고 해서 웃겼다.

  일요일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이 무척 많았다. 나는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 닭 수프인 칼도 데 갈리냐(Caldo de Gallina)를 시켰고, 친구는 하몽이 들어간 크림 파스타를 시켰다. 칼도 데 갈리냐는 따뜻한 닭국 같은 느낌이었는데, 향신료 향이 좀 강하다(무슨 향신료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고수 같기도 함). 하몽 크림 파스타는 너무 느끼하고 짰다. 친구는 거의 다 남김.

  음식을 다 먹어갈 즈음 친구가 페루 대표 음료 중 하나인 치차 모라다(Chicha Morada)를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하나 시켜보았다. 맛에 대한 리뷰를 찾아보니 진하게 우린 단 옥수수수염차 느낌이라던데, 나는 좀 더 뱅쇼 같은 느낌이었다. 건강식 맛인데 시원하고 달아서 그런지 잘 넘어간다.


Siete Sopas

Siete Sopas · Av. Angamos Este 609, Surquillo 15047 페루

★★★★☆ · 수프 전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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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숙소에 미리 연락을 한 결과 오후 2시에 체크인을 할 수 있지만 오전 8시에 짐을 맡겨둘 순 있다는 답장이 왔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8시까지 기다렸다가, 8시가 되어 숙소로 걸어갔다. 그런데 다행히 5분 정도 기다려 바로 얼리 체크인을 할 수 있게 해줬다! 오후 2시까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쉴 수 있게 된 거다.

  친구는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었다. 그런데 나는 오후 1시쯤까지 침대에서 뒹굴거렸는데도 영 잠이 안 오더라. 그래서 숙소에 있던 팜플렛을 훑어보고, 근처 전통 시장을 구경하고 고양이가 많다는 케네디 정원에서 시간을 보낼까 싶어 나갔다.


Private Open Guest House

Private Open Guest House · C. Tacna 268, Miraflores 15046 페루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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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시장이 무척 크고 넓다


  리마의 미라플로레스에는 기념품 시장이 무척 크고 많더라. 아직 쿠스코 시장을 가보지 않아 둘을 비교할 순 없지만, 친구와 다시 오려고 대충 둘러보기만 했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심지어 잉카 마켓이 있는 맞은편에는 전통 시장이 있고, 한 블록 건너는 또 다른 시장이 있어 볼 게 너무나도 많았다(아래 링크 장소 주변이 전부 시장이다). 태국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전통 시장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구경하는데 알록달록 재미있는 물건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다.


Mercado Indio

Mercado Indio · Avenida Du 5245, Miraflores 15074 페루

★★★★☆ · 수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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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본 알파카 인형들
알파카와 라마가 아닌 비쿠냐


  그리고 시장 구경을 온 이유라고 해도 좋을 알파카 인형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다. 신기한 건 가게마다 알파카 인형의 생김새가 살짝씩 달랐다는 거다. 전부 비슷하게 생겼을 줄 알았는데 털의 모양이나 전체적인 풍성함, 눈의 모양 등이 다르다! 마음에 드는 알파카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은 조짐이 든다. 그리고 어떤 가게에서는 비쿠냐 인형도 봤는데, 알파카보다 얄쌍하게 생겨 순딩한 표정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키가 내 절반이라 차마 살 수는 없었지만.


수박 모양의 라탄 파우치
살짝 무서운 알파카 초상화


  시장에는 그림을 파는 곳도 많았고, 라탄 공예품을 파는 곳도 있었다. 전부 비슷한 가게 같아도 들어가 보면 다른 가게에는 없는 상품을 팔기도 하던데, 그래서 모든 가게를 쉽게 지나칠 수 없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기념품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다는 거다. 우리가 투어 도중에 들른 길거리 상점에서는 손바닥 두 개 정도의 큰 알파카 인형을 25솔에 팔았었는데, 여기서는 손바닥만 한 작은 알파카가 28-30솔 정도나 한다. 가격 물어보고 다니면서 기념품은 쿠스코에 가서 사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미라플로레스 센트럴 파크
편하게 걸어다니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케네디 공원이랑은 이어져 있다


기념품 시장을 돌면서 마음에 드는 알파카 인형 가게만 몇 개 기억해두고 나와 공원으로 향했다. 케네디 공원과 센트럴 공원은 서로 붙어있어서 센트럴 공원 입구로 들어가 쭉 걸으면 케네디 공원이 나온다. 센트럴 공원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많이 팔고, 간단한 행사나 홍보도 많이 한다. 현지인들도 많이들 와서 공원에 앉아 쉬는 것 같았다. 공원 중심만 피하면 자리도 꽤 널널해서 여유를 즐기며 산책하기 좋아 보였다.


Miraflores Central Park

Miraflores Central Park · VXHC+P6M, Diagonal, Miraflores 15074 페루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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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파크에서부터 보이는 고양이들


  센트럴 파크에 들어서면서부터 눈에 불을 켜고 고양이를 찾아다녔는데 안 보여서 슬프던 참에 한 나무 근처에 몰려있는 고양이들을 보았다. 아쉽게도 나무 근처 풀밭에는 펜스가 쳐져 있어서, 저 녀석들과 인사할 기회는 없었다. 설마 이게 고양이 공원의 전부일까, 고양이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는 없는 걸까 아쉬움이 막 들던 참이었다.


케네디 공원과 센트럴 파크 사이에 있는 성당
자기를 만질 수 있게 해주던 고양이
엄청 경계해서 쓰다듬지 못한 고양이


  센트럴 파크 끝자락에 있는 성당 길목을 지나가는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보였다! 케네디 공원 쪽으로 갈수록 공원 길목을 돌아다니는 녀석들이 더 많이 보였다. 고양이 공원으로 소문난 것치곤 사람을 경계하는 녀석도 많았지만 길거리 한복판에 누워 관심을 즐기는 녀석도 몇 있었다. 조심스레 다가가 코 인사를 하고 턱 좀 긁어주면 무장해제가 되는 친구들이랑 조금 놀았다.

Parque Kennedy

Parque Kennedy · 미라플로레스 디스트릭트 15074 페루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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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고양이
새우잠 자는 와중에 코와 입이 분홍색


  자고 있는 애들도 있었는데 만지면 귀찮아할까 봐 먼발치에서만 봤다. 가끔 아기들이 자고 있는 고양이한테 다가가서 덥석 움켜쥐거나 만지던데 보호자가 좀 제지하고 동물과 친구가 되는 법을 제대로 알려주면 좋겠다 싶었다.


공원의 책 박람회에서 발견한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케네디 공원 한쪽에서는 책 박람회를 하고 있더라. 센트럴 공원 중앙에서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던 이유 같았다. 나중에 스페인어 공부할 때 읽어보면 재밌을 책이 있나 둘러보다가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번역본을 발견했다. 23살 생일 선물로 친구가 아몬드 과자와 함께 줘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페루에서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페루 리마의 시내버스는 이렇게 생겼다


  책 구경도 하고 고양이랑도 놀고 나서 개운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마침 친구가 깨서 배고프다고 하길래, 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가볍게 간식을 먹기로 했다.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이기도 하고 친구가 리마 시내버스를 타 보고 싶다길래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함. 그런데 리마 버스는 버스처럼 안 생기고 그냥 봉고차 모양이더라. 우리가 숙소로 걸어올 때 몇 번 지나쳤는데 전혀 버스라고 생각 못했다.

  큰길 거리로 나가 손을 흔들면 멈춰 사람을 태워주고, 목적지를 말하면 그 근처에서 내려주는 방식이더라. 한 번 탑승할 때마다 1솔씩 내는 것 같다. 탑승감은 나쁘지 않았다ㅋㅋㅋ 단점은 목적지 바로 앞에서 내리기 어렵다는 점. 우리는 스타벅스 바로 앞에서 내리고 싶었지만 봉고차 운전자는 직진하고 싶었던지 교차로에서 내리라 했다. 어쩔 수 없이 10분쯤 더 걸어서 스타벅스에 도착함.


스타벅스의 초코 루쿠마(Choco Lucuma) 음료도 마셨다
기름맛이 강한 레드벨벳 머핀


  사실 아무 카페나 가도 괜찮은데 굳이 스타벅스에 온 건 페루 스타벅스에만 있을 페루 과일 음료가 마시고 싶었기 때문이다. 친구는 치리모야 음료를 마시고 싶어 했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간 스타벅스에는 치리모야 맛이 없었다. 나는 루쿠마 음료가 궁금해 초코 루쿠마(Choco Lucuma) 프라푸치노를 시켰다.

  그리고 음료를 한 입 먹은 순간 우리가 와라즈에서 샀던 루쿠마가 덜 익어서 맛이 없었던 게 아님을 깨달았다. 그냥 루쿠마 맛이 그저 그랬던 것뿐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달달한 호박고구마 맛이라는데 거의 비슷하긴 하나 나한테는 호박고구마가 훨씬 맛있었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맛있어서 즐겨 먹을 정도도 아님. 한 번 시도해볼 정도의 맛이다. 그리고 남미는 왜 빵이 다 기름지냐. 담백하고 부슬거리는 빵을 먹고 싶다.


Starbucks

Starbucks · Calle Mariscal Andres de Sta. Cruz 785, Miraflores 15022 페루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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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카(Huaca Pucllana) 유적지


  카페에서 다디단 음료를 마시고 있으니 친구가 와라즈에서 못 먹고 온 커리를 먹고 싶다 했다. 배는 부르지만 나도 속이 느글거려 매콤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고 싶었음. 주변에 평 좋은 커리 가게를 찾아가는 와중에 스타벅스 근처 고대 피라미드 기초 유적지가 있어서 먼발치에서나마 구경하기로 했다. 그런데 진짜 볼 거 없다. 벽돌을 세로로 쌓았다는 게 신기한 정도. 우리나라 몽촌 토성 보는 느낌이라 그냥 바로 커리집으로 향했다.

Huaca Pucllana Site Museum

Huaca Pucllana Site Museum · s/n, Ca. Gral. Borgoño cuadra 8, Miraflores 15074 페루

★★★★★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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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맵게 해준 닭고기 커리


  이제 메뉴판이 전부 스페인어로 되어 있어 읽을 수 없는 것 정도는 익숙해졌다. 번역기를 써서 추리하면 되니까ㅎㅎ 나는 그냥 닭고기 커리면 다 좋아서 기본 닭 커리를 시키고 엄청 맵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진짜 맵더라. 엔간하면 안 매워하며 먹겠는데 여기 매운 커리는 불닭 느낌으로 매웠다. 진짜 맵다고 하니 서버가 웃었음. 그런데 커리에 고수 향이 무척 강하니 고수 싫어하면 주문할 때 미리 빼 달라고 해야 할 듯하다. 나는 전에 똠얌꿍을 먹었을 때 너무 끔찍했던 기억이 있어 고수가 나와 안 맞는 줄 알았는데, 향이 묘하다는 것만 감안하면 그럭저럭 먹을 만하더라.

MASSALA - Restaurante Indio

MASSALA - Restaurante Indio · Bolognesi 201, Miraflores 15074 페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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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모르는 특이하게 생긴 열대 과일
열대과일 치리모야도 발견
열대과일 페피노 멜론 한 개 사 보았다


  밥을 먹고는 근처 대형 마트에 가서 열대 과일 구경을 했다. 이름과 모양이 특이한 게 정말 많았는데 우리는 그중 멜론과 식감과 맛이 비슷하다는 페피노 멜론(Pepino Melon)을 하나 사 보았다. 어떻게 손질하는지는 블로그나 유튜브 찾아서 보면 되니까 새로운 걸 도전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과일들이다 보니 보면 투지가 불타오른다ㅋㅋ

그리고 여기에서 한국 컵라면과 봉지라면을 우연찮게 발견했다! 각자 행복하게 컵라면과 짜파게티 하나씩을 손에 쥐고 나왔다. 어째 유럽에서보다 남미에서 한국 음식 보기가 더 쉬운 것 같다.


Wong Bajada Balta - Miraflores

Wong Bajada Balta - Miraflores · Balta Shopping, Mal. Balta 626, Miraflores 15074 페루

★★★★☆ ·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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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폭풍 먹거리 쇼핑을 했더니 현금이 금방 떨어진... 그런데 마트 내부 ATM은 전부 수수료가 20솔 정도 되더라. 다행히 주변 은행을 찾아갔더니 수수료 무료인 멀티레드 ATM이 있어 부족한 현금을 보충할 수 있었다. 친구의 추리로는 Nacion 은행이 멀티레드 ATM과 붙어있는 것 같다고.

Cajero Banco de la Nación

Cajero Banco de la Nación · Av. José Pardo 205 - 211, Miraflores 15074 페루

★★★★☆ · 현금 지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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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많이 팔길래 하나 산 빵
잉카칩 세 가지 맛(비비큐 및 양파, 소금, 할라피뇨 맛)


  그리고 저 젤리가 송송 박힌 빵, 와라즈 마트에서도 팔던 건데 리마 마트에서도 팔고 있으니 호기심이 동했다. 도대체 뭔데 다들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해두고 파는 건지 너무 궁금했다. 다행히 한 봉지짜리 작은 게 있어 사봤는데, 숙소로 돌아와 먹어보니 그냥 건포도가 많이 들은 빵이었다. 저걸 왜 저렇게 예쁘게 포장해서 파는 건지 모르겠음. 나 건포도 좋아하는데 빵은 그저 그랬다.

  저 잉카 칩은 맛있었다. 빨간색은 BBQ 및 양파맛인데 달달 짭짤하니 맛있더라. 연두색은 파맛, 노란색은 소금 맛인데 내일 이카 가는 버스에서 까먹을 생각! 숙소는 뜨거운 물이 잘 나와서 너무 좋다. 공용 주방도 있음. 뜨거운 물로 개운하게 샤워하고 나와 침대에 누우니 밀린 잠이 몰려와서 거의 기절하듯 잤다.


3. 비용

  • 숙소 - 53.5솔
  • 식사 - 아침 32.9솔, 스타벅스 24.5솔, 저녁 49.8솔, 마트 46솔
  • 관광 및 투어 - 택시 12.5솔, 시내 버스 1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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